대구FC가 최약체로 꼽히는 부천 SK에 일격을 당하며 7위로 후기리그를 마감했다.
수원 삼성은 후기리그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전남 드래곤즈는 1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구FC는 20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부천 SK와의 최종전에서 0대4로 참패했다.
이로써 대구FC는 후기리그에서 4승4무4패(승점 16)를 기록, 7위를 차지했고 전·후기 통합 순위에서는 7승7무10패(승점 28)로 10위를 마크했다.
이날 대구FC는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의 악몽을 되풀이했다.
지난 6월 27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기 마지막 경기에서 부천에 1대2로 패하며 10위로 추락했던 대구FC는 후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부천을 만나 수모를 당했다.
대구FC로서는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대구FC는 전반 용병 스트라이커 훼이종과 노나또, 공격형 미드필 홍순학을 앞세워 골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대구FC는 후반 11분 부천 브라질 용병 이리네에게 첫 골을 허용하고 잇따라 조현두(후반 20분)와 이동식(30분)에게 추가골을 내줘 완패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던 수원은 인천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대0으로 비겨 승점 23(7승2무3패)으로 전남(승점 22)을 제치고 지난 2001년 컵대회 이후 3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은 광양경기에서 인저리타임에 터진 이따마르의 결승골로 거의 2군으로 맞선 성남 일화를 1대0으로 눌렀다.
전남은 전·후기 승점 합계 37로 통합 성적 차순위를 확정,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5일 단판 승부로 벌어지는 플레이오프는 전기 우승팀인 포항과 통합 성적 최상위인 울산, 후기 우승팀인 수원과 전남의 대결로 압축됐다.
플레이오프는 전·후기 우승팀이 홈 개최권을 갖는다.
포항은 광주경기에서 우성용이 3골을 몰아친데 힘입어 박종우와 김승현이 1골씩 만회한 광주 상무를 3대2로 눌렀다.
우성용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포항은 후기에서는 승점 9로 꼴찌를 면치 못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20일경기 전적
부천 4-0 대구(부천)
포항 3-2 광주(광주)
서울 0-0 울산(서울)
전남 1-0 성남(광양)
대전 1-0 전북(대전)
인천 0-0 수원(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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