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인왕동과 교동에 있는 '경주 일정교지·월정교지(日精橋址·月精橋址)'가 사적 제457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과 경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두 다리터는 교각의 모양과 크기, 교대 날개벽 석축의 돌못 사용방법, 퇴물림식 축조방법 및 석재의 색깔, 재질이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국사기'의 경덕왕조(條)에는「十九年…二月…宮南蚊川之上起春陽月淨二橋…(경덕왕 19년…2월…궁의 남쪽 문천상에 춘양월정 두 다리를 놓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중 '춘양'에 해당하는 일정교지는 효불효교, 칠성교 등으로도 불렸는데 동·서편 교대와 날개벽, 3개소의 주형(舟形) 교각이 남아있고, 다리 길이는 최소 55m, 상판 너비가 최소 12m, 교량 높이가 5m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월정교지는 남·북편 교대와 4개소의 주형 교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리 길이는 60.57m로 추정되며 교각 사이에서 불에 탄 목재편과 기와편이 수습된 것으로 보아 교각 상면이 누각(樓閣)건물 형태의 누교(樓橋)로 추측된다.
월정교지 발굴조사시 하류 19m 지점에 월정교지와 거의 평행하게 8개의 목조가구가 드러났는데, 이곳이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인연을 맺은 '유교(楡橋)'로 추정되는 목교지로 이번 사적 지정범위에 포함됐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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