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안 여고생 피살' 목격자 나타나

여고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천안경찰서가

유력한 목격자 진술을 확보,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L(26.천안시 두정동)씨는 지난 10일 새벽 1시께 사건현장인

천안시 두정동 모아파트 111동 뒤편에 있는 쪽문 앞 길에서 한 남자가 숨진 이양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L씨는 경찰에서 당시 "20대 후반의 남자가 이양의 오른팔을 잡아끌고 있었고 이

양은 끌려가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L씨의 진술이 이날 새벽 1시10분께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이 아

파트 주민의 증언과 일치하고 있어 이 20대 후반의 남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

으로 보고 있다.

L씨가 목격했다는 20대 후반의 남자는 키 175cm 가량에 검정색 점퍼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단정한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L씨의 진술에 따라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 사건 현장 주변에 대해 재

탐문을 실시하는 한편 주변인물 또는 인근지역 불량배들을 상대로 한 수사를 강화하

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목격자에게 사건 당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찍힌 이양의

CCTV 화면을 보여준 결과 틀림없다는 말을 했다"며 "용의자의 신원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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