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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 출소후 취업률 고작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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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들 "일자리가 희망"

"1톤 트럭이나 봉고 차량을 이용한 창업에 관심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창업비용이 적게 들 것 같은데···. 관련 자료를 보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섬유업체를 운영하다 파산하고 내년 3월 출소를 앞둔 50대 김모씨)

"어떻게 해서든 다시 일어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젊은 사람들도 일자리를 못찾아 안달인데, 이 나이에 취업을 하기도 어렵고···. 창업정보를 보내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체육복 가게를 운영하다 연쇄부도로 복역중인 40대 후반의 박모씨)

"출소 후 새인생을 설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창업교육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0대 안모씨는 창업공부를 열심히 할테니 '책'을 많이 보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교도소에서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단장 김영문 교수)이 가진 '꿈이 있는 도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한 소자본 창업 설명회'는 재소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5월과 올해 4월에 이은 세번째 행사다.

대구교도소가 소자본 창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재소자들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한 해 대구교도소를 나오는 1천여 재소자 중 취업자는 20여명 수준이어서 취업률이 0.02%다.

강보원 교도소장은 "재소자들의 출소 후 재범을 막고, 사회에 정착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정적 생계수단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재소자의 취업이 사실상 어렵다면 자립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소자본 창업 강좌에 의미를 부여했다.

"몇몇 재소자들은 강한 자립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문 교수는 재소자의 눈높이와 경력을 고려한 '맞춤형 창업강의'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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