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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寺터 도굴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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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암곡동 무장사터 도굴흔적(본지 2일자 30면보도)과 관련, 경주시청이 현황파악에 나서고 경찰도 조사에 들어갔다.

경주시 사적공원관리사무소는 2일 무장사터 현장에서 굴착구멍 등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도굴범이 200여평 부지에 걸쳐 20여개 구덩이를 파는 등 도굴행위를 한 사실을 밝혀냈으나 사라진 도난품 종류 등 구체적 사실확인에는 실패했다.

경주시 고위 관계자는 "시 전역에 광범위하게 분포된 미발굴 유적관리에 일부 허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장순찰 횟수를 늘리는 유적보호 강화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경주경찰서도 미발굴 유적에 대한 도굴흔적이 발견된 만큼 현장확인을 거쳐 동일수법 전과자와 골동품상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향토사학자 권오찬(81)씨는 무장사터의 도굴 및 유물절도 행위가 예전에도 1, 2 차례 더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허술한 관리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권씨는 "보물 125, 126호로 지정된 사적비와 삼층석탑 외에 현장에는 석등(石燈)의 기둥으로 보이는 석주와 여러 개의 석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없는 등 이들 석물이 대부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경주시가 발간한 '신라의 빛'이란 자료집에도 이곳에 석물이 있다고 적혀 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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