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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 고속도 개통식 '격 낮은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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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요 인사 불참

7일 오후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식이 해당부처 장·차관조차 참석하지 않은 '격 낮은 행사'로 치러졌다.

대구~포항 고속도로 영천휴게소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 및 한나라당의 안택수·이상득·이병석 국회의원, 정장식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 단체장과 기초의원, 지역유지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정부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의 장·차관은 보이지 않았고 손학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정부대표로 참석했다.

주요 고속도로 개통식에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참석하나 불가피할 경우 건설교통부 장관이 참석하는 게 상례다.

건교부 장관실 이원재 비서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장관의 건교부 관련 법안설명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건교부 도로정책과 김희국 과장은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개통식 때 호스트를 한국도로공사 사장, 건교부 장관, 대통령 등 3등급으로 구분하는데 대구~포항은 호스트를 도로공사사장으로, 충주~상주 개통식은 장관보다 더 위(대통령)로 결정돼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포항시의회 공원식 의장은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인 관계로 총리가 대신 올 줄 알았다"며 "해당 장관조차 참석지 않아 대구·경북 지역을 너무 소홀히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포항시 유지로 행사를 지켜 본 박근태씨도 "참석한 국회의원과 단체장, 도의원 등 한나라당 일색이었으며 여당 측 주요 내빈은 보이지 않았다"며 "15일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상주 구간 개통식때 내빈을 지켜보면 대구~포항 고속도 개통의미와 비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영천시의원들이 의전에 불만을 품고 행사 도중 집단퇴장했다.

영천시의회 김태식의원은 "고속도로 구간이 영천 구역을 절반 이상 통과함에도 참석한 영천시 대표들에게는 축사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98년 4월 대구~포항 고속도로 기공식 때는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했었다.

포항·임성남기자 영천·이채수기자사진: 7일 오후 열린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조해

녕 대구시장 및 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이 개통을 알리는 축포의 버튼을 누르

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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