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직자 취업준비비 297만원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20, 30대 구직자 2천148명을 대상으로 취업비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올 한해 20,30대 구직자들은 취업을 위해 평균 297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를 썼다는 사람이 24.4%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 19% △10만~50만원 18.7% △200만~300만원 12.9% △500만~1천만원 6.4% △1천만~3천만원 5.9% 등이었다. 응답자들 중 8.1%는 취업비용으로 올 한해에만 1천만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4천500만원을 썼다고 답한 사람도 나왔다. 내역을 보면 어학연수비와 외국어교육비 3천100만원, 의류와 잡화구입비 350만원, 자격증취득비 230만원, 치아교정비 200만원, 체력단련비 180만원, 피부관리비 130만원, 시험응시료 80만원, 교통비 60만원, 서류접수비 20만원, 사진촬영비 10만원 등이었다.

취업비용으로는 사진촬영비가 73.5%로 가장 높았고 △각종 시험 응시료 67.3% △의류구입비 64.5% △서류접수비 61.7% △잡화구입비 51.1% △외국어교육비 50.3% △교통비 36.9% 등이었다. 회사가 원하는 직무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비 투자는 6.4%에 그쳐 기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 중 하나인 직무교육에 대한 구직자들의 준비가 매우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비용 마련과 관련, 부모님이 부담한다는 응답이 37.4%로 가장 많았으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도 31.9%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29.6%가 취업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다'고 답했고 23.5%는 '경제적으로 매우 부담스럽다'고 대답,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취업비용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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