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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태권도팀 공익요원 편법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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官-선수'이해 합작'

영천시청 태권도팀 공익근무요원들의 위장 취업은 그동안 체육계 내부에서 관행처럼 이어져 오던 현상이 곪아 터진 것이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영천시청태권도팀은 입대를 앞둔 실업 또는 대학의 우수 선수들을 공익근무요원으로 데려와 선수로 활용하는 편법을 섰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은 몸값 조로 소정의 급여를 요구했고, 시는 이 선수들을 잡아두기 위해 급여와 연금과 보험 등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난 정상급 선수를 불러오기 위해서는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만 원의 몸값을 지급해야 하는 현실에서 군 복무라는 '당근'으로 이들을 데려올 수 있었던 것은 자금난을 겪는 관청 실업팀으로서는 큰 매력이 아닐 수 없었다.

싼 가격으로 선수를 쓸 수 있다는 점과 돈을 벌면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양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영천시청팀은 이 선수들을 이끌고 전국체전과 협회장기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의 실업팀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영천시청태권도팀은 지난 99년부터 이 같은 편법으로 선수를 짠 것으로 밝혀져 도덕적으로 투명해야할 시청이 오히려 편법에 앞장섰다는 오명을 안게 됐다.

공익근무는 군 복무를 대신해 기관 또는 기업체 등에 일정기간 근무하면 군 복무로 인정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군 복무에 준하는 제약을 받게 되며 일정지역을 이탈하지 못한다.

그러나 실업선수로 활동하면 각종 대회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위수지역 이탈이란 또 다른 범법으로 이어진다.

영천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으로 팀을 운영하다 보니 이런 편법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면서 "실업팀에 대한 관심어린 지원과 선수들에게는 군에서도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이 같은 편법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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