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조선 경주 옛모습 생생한 그림지도로

경주시'문화원 복원도 제작

경주시는 경주문화원과 함께 신라 경주 읍성과 고려 및 조선시대 흔적을 가미한 경주읍성 추정 복원도를 처음으로 만들어 관광홍보 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경주읍성 복원도 제작은 신라권 유적보존 정비사업에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시가지 내의 고려와 조선시대 유적을 상징적으로 복원정비하는 사업의 하나로, 경주의 다양한 문화재 분포를 알리는데 의의를 두고 있는 것.

최근 일반에 선보인 경주읍성 복원도는 동양화가 이재건씨가 약 9개월에 걸쳐 완성했는데 성곽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많은 자문을 거쳐 높이 2m 가로 3.6m의 크기로 한지(순지) 3배접(종이나 헝겊 따위를 겹쳐 붙임)의 동양화 수목 채색안료로 제작, 예술성과 역사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읍성도는 성곽 범위를 동쪽으로는 남고루·전랑지, 서쪽으로는 형산강·연병관, 남쪽으로는 봉황대, 북으로는 북천·고성까지로 해 당시 번성했던 조선시대 읍성 일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씨와 자문위원회 관계자는 "읍성도 제작단계에서 동경통지와 경주읍지 등 많은 논문과 발굴 보고서 및 기타 관련자료를 참고해 하도(밑그림)를 먼저 만들어 다시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본그림을 제작했으며 기준시점은 1800년경 조선 정조 20년에 제작된 경주부지도를 참고로 했다"고 밝혔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사진: 최근 완성되어 일반에 공개된 경주 읍성 복원도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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