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대 교수팀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개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고려대 교수 3명으로 구성된 합동연구팀이 동영상

과 전자책 (e-book)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

ay)'를 개발했다.

고려대는 12일 물리학과 임동건 교수, 화학과 진정일 교수, 응용물리학과 신성

태 교수 등 교수 3명으로 이뤄진 합동연구팀이 과학기술부로부터 2억8천만원의 연구

비를 지원을 받아 2년6개월간의 연구 끝에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인치급 크기의 이 디스플레이는 투명 플라스틱 기판에 고분자 네트워크를 이용

해 액정을 안정시켜 구부렸다 폈다해도 액정이 흐르지 않고 보존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휘어짐의 정도는 곡률 반경 2㎝까지 가능하다.

유리 등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의류, 안경, 헬멧, 시

계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될 수 있다.

고대측은 "이번에 개발된 디스플레이는 모든 계조(단일색이 아닌 두가지 이상의

색이 있을 때 경계가 보이지 않도록 중간단계의 색을 삽입한 것)를 표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발명품"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의 계조는 16단계에서 32단계정도이지만 이번 고려대 합동

연구팀이 개발한 디스플레이는 무한대로 계조를 표현할 수 있고 보통액정 디스플레

이보다 약 1천배 빠른 고속으로 응답할 수 있다고 고려대측은 설명했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 기존 액정의 느린 응답속도를 극복, 빠른 동영상을 자연스

럽게 구현할 수 있으며 사물의 움직임에서 나타나는 포물선 현상 등을 줄일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특히 한번 구동시킨 디스플레이는 전기를 차단하더라도 영상이 그대로 남아 있

어(메모리 시간 24시간 이상) 종이책을 대체할 수 있는 저전력 전자책(e-book)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