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돋보기-MBC PD수첩 '나도 크면 가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매년 5월은 '가정의 달'. 관련 행사가 만발하고 있다.

하지만 그 한쪽 구석에는 부모의 가난과 무관심 속에서 '맑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저 멀리 딴 세상 이야기처럼 여기며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이 많다.

가난을 대물림하며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 10일 밤 11시 5분 MBC 'PD수첩'은 '가난한 부모, 그 아이들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부모의 학력과 경제력이 아이에게 어떻게 대물림되는가를 추적한다.

공사장 일을 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 동생과 함께 사는 우혁이(가명).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책을 덮고 자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의사가 되고 싶은 우혁에게 공공근로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머니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최선을 다해 격려해주는 것뿐이다.

대기업 간부인 아버지를 둔 민구. 가족들과 여행하고 폭넓은 독서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있다.

민구의 꿈은 외교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배우며 꿈을 다져가고 있는 민구에게 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은 든든한 힘이다.

한국 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고교 성적 상위 30%에서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인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비율은 8.3%. 성적 상위 10%와 5% 가운데 이들의 비율은 각각 0.76%와 0%라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빈민가 유아에게 조기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이 동일한 출발선에서 교육과 사회진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 빈곤의 대물림을 막자는 취지의 '헤드 스타트(Head Start)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저소득층 유아의 신체, 정서 발달뿐 아니라 임산부의 육아에도 도움을 주는 이 운동의 도움을 받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에 비해 범죄에 빠질 가능성은 작고 성적과 취업률은 높았다.

가난의 세습을 극복하기 위해 196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의 '헤드 스타트'의 예를 통해 한국 복지 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