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3일 저녁 이현재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2시간여동안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께 이 비서관을 출석시켜 작년 8월 말 김경식 행정관이 왕영용(49·구속) 철도공사 본부장에게서 유전사업 관련 보고를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오후 10시 50분께 귀가조치했다. 이 비서관은 조사에서 김 행정관이 왕 본부장을 청와대에서 만난 사실에 대해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께 김 행정관을 3번째로 불러 오후 10시께까지 보강조사를벌였다. 김 행정관은 "왕영용씨의 보고를 일반적인 철도청의 현안 보고로 알고 상부에보고하지 않았다. 왕씨는 스스로 청와대에 와서 보고했을 뿐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는 그간의 진술을 되풀이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행정관이 왕영용씨의 청와대 방문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않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확인 차원에서 이 비서관을 '순수'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이 비서관은 김 행정관으로부터 아무런 보고를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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