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교정학회에서 경북대 치대 박효상(사진), 권대근, 권오원 교수의 논문이 미국 교정학회지 선정,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미국 등 해외학회지로부터 논문상을 받은 것은 국내 교정학계에서는 처음이다.
이 논문은 SCI급인 미국 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에 2004년 11월에 게재됐었다. 교정치료시의 가장 큰 문제의 하나인 원치 않는 치아 이동을 최소화하는 마이크로 임플란트(Micro-implant)를 이용한 교정치료라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치료한 증례를 보고한 논문이다. 이 새로운 치료법은 작은 나사를 골격에 심어서 교정력을 가하므로 치료기간이 30% 줄어들고 교정철사인 호선의 교환을 최소화해 치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치료법이다. 또 악(턱) 교정에도 적용하는 등 교정치료의 영역을 확대하였고 과거 불가능했던 치아의 이동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
박효상 교수는 지난 1999년 국내 처음으로 마이크로 임플란트 치료를 일상적인 교정치료에 접목해 새로운 치료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에 대한 국내 및 미국 특허를 갖고 있다. 또 이 분야에 대한 논문 20여 편을 국제학회지에 게재했고 관련 책을 출판해 일본어, 중국어 번역본이 나올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박 교수와 함께 경희문 교수, 성재현 명예 교수는 지난 미국 교정학회에 연사로 초청돼 2천여 명의 치과의사와 치의학자들을 대상으로 강연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박 교수와 경 교수는 세계 각 지역에서 강연을 통해 이 치료법을 전파하고 있으며 '덴토스'라는 기업을 만들어 마이크로 임플란트를 생산해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도 하고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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