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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실형 받고 해외출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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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무원노조 이덕천 의장 사퇴·출국 저지 시위

대구공무원노조(위원장 박성철)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U대회 뇌물비리사건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대구시의회 이덕천(55)의장의 해외출장을 저지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

이 의장은 김범일 정무부시장 등과 함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홍보단의 일원으로 대회가 열리는 핀란드 헬싱키로 떠나기 위해 4일 새벽 2시 30분 동구 중앙고속버스터미널에서 인천공항행 리무진버스를 탈 예정이었다. 이 의장은 노조의 시위계획을 미리 알고 승용차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이날 오전 출국했다.

노조원 10여명은 새벽 2시부터'이덕천 시의장은 의장·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등이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박성철 노조 위원장은 "이 의장은 도덕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만큼 대구시민 앞에 무릎꿇고 공개사죄하고 자진해 의장·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한나라당도 이 의장을 제명조치하고 시 의회는 이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의장은 3일 대구지법에서 대구 U대회 옥외광고물업체 선정 과정에서 동생을 통해 광고물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3년, 추징금 2천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형 확정때까지 의장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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