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9일 새벽 5시12분(한국시간 밤 9시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7명의 승무원을 태운 디스커버리호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를 포함해 14일 간의 활동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귀환해 지난 2003년 컬럼비아호 참사의 악몽을 떨쳐냈다.
디스커버리는 이날 2만7천㎞의 속도로 대기권에 성공적으로 재진입한 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시간에 순조롭게 착륙했다.
◇디스커버리 지구 무사 귀환=디스커버리호는 당초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하려 했으나 기상악화에 따라 4차례나 착륙을 미룬 뒤 결국 대체지인 에드워즈 공군기지를 이용했다.
휴스턴 임무통제센터의 우주비행사 켄 함은 디스커버리가 활주로에 멈추자 승무원들에게 "극적인 실험 비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환영했으며 에일린 콜린스 디스커버리 선장은 "다시 돌아와 행복하며 전 대원들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무슨 임무 수행했나=디스커버리의 첫 임무는 컬럼비아 폭발 참사 후 취해진 새로운 안전 조치들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컬럼비아호 참사 이후 우주 왕복선에는 10억 달러를 들여 새로 설계된 외부 연료탱크, 신형 센서, 선체 파손 여부 검사에 사용되는 새로운 붐(활대) 등이 갖춰졌다.
디스커버리는 발사 이틀 후인 7월 28일 ISS와 도킹, 보급품을 전달했으며 우주유영을 통해 단열보호시스템인 단열재 수리, 별도의 과학실험, ISS 위치추적 시스템안테나 설치, ISS의 정확한 방향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자이로스코프 교환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또 원래 계획했던 이런 임무 외에 발사시 단열타일 틈을 메운 세라믹 소재의 충전재가 돌출된 것을 성공적으로 제거하는 등 사상 최초로 우주 유영을 통한 왕복선 선체 정비라는 추가 임무도 수행했다.
에드워즈 공군기지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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