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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지하상가 상인·대구시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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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앙지하상가 3지구 재개발 문제와 관련, 24일 오전 9시 40분쯤 지하상가 곳곳에서 명도 공고문을 붙이려던 대구시·시설관리공단·대현실업 직원 등과 이에 반발하는 상인들이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상가 주인들은 밀리오레 방향과 한일극장 앞 등 4군데 출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친 후 LP가스통, 기름통 등을 갖다놓고 대항했다.

신영섭 3지구 번영회장은 "대구시와 대현실업이 지난달 '총사업비 산정' 등 시민단체 조정단과 합의한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상가만 철거하려 한다"며 "현재로서는 상가를 명도할 수 없으며 모든 수단을 써서라도 철거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 등은 지금까지 5년여를 끌어온 문제인 만큼 더 이상 상인들의 요구대로 끌려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단체 조정단과 합의한 대로 상인들은 회계사들에게 사업비 산정을 맡기고 9월 6일까지 상가를 명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사진:대구 중앙지하상가에 철거 공고문을 붙이려는 대현실업 직원들과 상가 주인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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