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 잦은 비 때문에 올해 서민들의 추석 쇠기 걱정이 크다.문경 등 도내 북부지방 경우 7월 말 장마가 끝난 이후, 8월 들어 지금껏 맑은 날은 고작 5, 6일에 불과하고 나머지 날들은 거의 매일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인력시장 인부들은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기술 인부는 물론이고 굴삭기 등 중장비와 화물트럭 차주들도 일감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과 상점의 경우 계속되는 비로 인해 점포마다 고객이 부쩍 줄었고, 간판 제작업소 경우도 비로 인해 간판 설치를 위한 터파기 기초 작업조차 못해 일이 밀려있는 실정이다.
특히 읍·면 사무소 경우 추석을 20여 일 앞두고 서민 생활안정을 위한 사업으로 도로변 풀 뽑기, 쓰레기 줍기 등 취로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 또한 잦은 비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추석을 앞둔 서민들은 벌써 과일 값 상승 등 추석 제수비용 마련에 걱정이 태산이지만 일을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굴삭기 운전을 10여 년째 하고 있다는 김성민(46·문경시 점촌동)씨는 "연중 여름철에 일이 가장 많은데 올 여름은 계속되는 비 때문에 땅이 마를 날이 없어 일을 할 수 없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 모두 장비 · 할부 비용 마련은 고사하고 추석도 쇨 수 있을까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했다.
문경·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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