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참으로 길고도 고단했던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열망이 넘쳐나던 시위 현장에는 어김없이 '아침이슬'(김민기 작사·작곡, 양희은 노래)이 함께 했다.
내일은 바로 아침이슬이 발표(1970년 8월 28일)된 지 35년이 되는 날이다. 양희은의 데뷔곡, 김민기는 이 곡으로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문화에도 가해지던 정권의 탄압에 트로트 중심이던 한국의 가요계는 아침이슬 하나로 세계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적 연관성이 없던 아침이슬은 가사가 담고 있는 미래의 희망을 꿰뚫어 본 민주열사들에겐 애창곡이 됐다. 통기타 하나만으로도, 아무런 반주 없이도 모두가 하나로 부르는 아침이슬은 시위대를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사실 하나로 아침이슬은 1975년 긴급조치 9호 발표로 금지곡이 돼버렸다. 그 족쇄가 풀린 것은 10년이 훌쩍 넘은 1987년, 6·29선언 몇달 뒤였다.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그렇게 아침이슬은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했다.
▲1861년 조선후기 화가 안중식 출생 ▲1963년 미국 인권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 워싱턴 D.C. 인권시위 주도.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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