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주가는 상승하는 한편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현상은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연구원 강경훈 연구위원은 4일 '8·31 부동산종합대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부동산 거래 부진과 실거래가의 점진적 하락을 불러 일으켜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위원은 우선 "부동산가격 하락 전망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줄여 주택담보대출 이자부담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부동산시장 이탈자금이 장기금융 수신에 예치되거나 채권시장으로 유입됨으로써 시장금리를 하락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부동산시장 예상수익률 하락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으며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이 줄어들면서 시중자금의 단기수신화 현상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투자와 주식투자의 성격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주식시장으로의 이동자금이 크지는 않을 것이며, 해외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출 가능성도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번 부동산대책이 다주택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 "주택가격 급락에 따른 자본 손실을 피하기 위해 물량을 조금씩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강화되는 보유세·양도소득세의 유예기간이 비교적 길어 투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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