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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멕시코는 중남미 시장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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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盧武鉉) 대통령은 9일 (한국시간 10일) 한.멕시코 경제인 오찬간담회에 참석,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역설하며 '세일즈 외교' 활동을 벌였다.

양국 경제인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시티 시내 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멕시코 자원.에너지.인프라 개발사업 진출에 초점을 맞춰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을 뒷받침하는데 진력했다.

앞서 열린 비센테 폭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펼쳤던 경제 통상 외교 활동의연장선이었다.

노 대통령은 우선 "한국과 멕시코가 과거 불행했던 역사를 가졌다는데 공감대를가졌다"며 IMF 경제위기를 겼었던 공통점을 거론하며 양국의 경제적 교류 필요성을강조하는 연설 머리말을 풀어갔다.

노 대통령은 "한국은 주로 그동안에 미국을 제일 큰 시장으로 생각하고 미국 시장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경제가 성장해왔지만 지금은 브릭스 4개국, 중남미, 그밖에여러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점차 균형있게 다변화해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 우리에게 멕시코는 앞으로 가장 중요한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라고 멕시코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대멕시코 투자는 지금도 많다고는 생각할 수있지만 이런 중요성에 비하면 좀 적다고 말할 수 있다"고 진단하며 양적, 질적 경제교류의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멕시코 방문길에 오 명(吳 明) 과학기술부총리,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 오영교(吳盈敎) 행자부장관, 이희범(李熙範) 산자부장관, 진대제(陳大濟) 정통부장관 등 5명의 장관에 김현종(金鉉宗) 통상교섭본부장까지 수행한점을 상기시키며 멕시코 관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건설분야에서 지금까지 해외공사를 수주하는데 집중해있었지만 앞으로 해외 개발사업을 기획하고, 투자하는 수준으로 변화하려 노력하고있다"며 현지 조달시장 참여 의지를 피력했고, 전력.자원.에너지 분야 교류도 관심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양국의 과거 식민지 경험의 역사적 공통성을 상기시키면서 "남의나라를 식민지로 지배해보지 않은 멕시코 같은 나라가 세계에서 성공하고, 식민지지배의 쓰라린 아픔을 갖는 한국과 같은 나라가 성공하는 시대가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어떻든 지금은 시장이 큰 소리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성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도 카날레스 멕시코 경제부장관은 환영사에서 "오늘이 노 대통령의 59세생일"이라고 소개, 참석자의 생일 축하 박수를 유도한데 이어 "폭스 대통령 정부는15개월 남았다. 현 정부가 끝나기 전에 가급적 한국과 구체적 협정을 맺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관계의 확대를 바라는 멕시코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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