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타나모 수감자 단식 항의 확산

21명 입원, 강제급식 받아

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미군기지 수감자들의 단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수감자에 대한 변호활동을 하고 있는 헌법권리센터(CCR)는 14일(현지시간) 단식 수감자들의 건강상태를 가족들에 공개할 것을 미 국방부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관타나모 기지 대변인은 의료진이 매일 단식자들을 검진, 필요할 경우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며 현재 단식 수감자들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고 AP와 AFP통신이 전했다. 관타나모 기지측은 단식 수감자 3명이 탈진 상태로 추가로 병원에 후송됨으로써 현재 총 21명이 단식으로 입원, 강제급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지측은 또 지난달 8일 76명으로 시작한 단식 참여자는 이날 현재 모두 128명으로 늘었으나 이 가운데 3명은 단식 시위를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CR측은 수감자 500여명 가운데 지난달 31일 현재 210명이 단식에 참여했다고 다른 수치를 주장하고 있다. 미군 당국에 의해 테러 용의자로 체포된 수감자들은 수용시설 여건 개선과 민간법정에서 재판받을 권리를 요구하며 단식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