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학교 교장·공무원이 성매수

가정주부 성매매 알선 前금융업계 간부 구속

현직 중학교 교장과 공무원 등이 돈을 주고 가정주부 등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5일 성매수 행위를 한 서울 시내 모 중학교 교장 A씨와 서울시 공무원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수를 한 남성 172명을 불구속 입건했하는 과정에서 신원을 확인한 결과 현직 중학교 교장과 중소기업 대표, 서울시 공무원 등이포함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100여명의 명단을 추가 확보, 수사 후 성매수 남성들을 추가 처벌할 계획이다.

경찰은 가정주부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김모(49)씨를 구속하면서 김씨의 알선으로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 30∼50대 가정주부 15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4월부터 가정주부 15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1만∼5만원을 받는 등 수백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500만∼600만원을 챙긴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2년 전까지 금융업계 간부로 재직하다 실직, 서울 강북구 집근처의 PC방에서 한 여성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여자인 척하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매수 남성을 유인했다. 이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가정주부들에게 상대방 남자의 전화번호를알려주고 10만∼15만원을 받고 성매매 행위를 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가정주부 B씨와 4월 처음 성매매 행위를 저지른 후 B씨 주변 사람들을 소개받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성매매 알선 행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