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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협상 연내 착수 기대"

롭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일 한미 양국이 연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착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트먼 대표는 이날 "연내에 한국과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개시할 수 있는 입장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미 양국간 FTA협상 가능성은 꾸준히 거론돼왔지만 미 무역대표가 구체적인 시기를 거론하며 협상 착수를 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트먼 대표는 그러나 양국이 FTA협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2003년 12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조치 해제와 스크린 쿼터제 축소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미 FTA는 '강력한 우방'인 양국관계를 강화하고, 한국의 경제개혁을 촉진하는 등의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한미간 FTA가 체결될 경우 한국은 110억 달러, 미국은 90억 달러의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워싱턴의 국제경제연구소(IIE)는 분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7번째 교역 상대국인 한국과의 FTA가 성사될 경우 이는 1994년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체결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최대규모의 경제협정이 될 전망이다.

포트먼 대표는 앞서 한국, 말레이시아, 이집트, 스위스와의 자유무역협상 착수여부를 연말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말레이시아와도 자유무역협정 체결 의사가 있음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일본과는 "경제관계 심화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도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시사하지는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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