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중견 주택업체인 (주)준양주택건설이 자금사정 악화로 최종 부도처리됐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3일 국민은행 포항 중앙지점에 돌아온 4억 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는 것.
준양주택의 부도로 포항 남구 오천읍 문덕리와 북구 창포동 등 6개 임대아파트단지 700여가구 입주민들이 임대 종료 후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입주민 상당수는 지난달 준양주택 부도설이 나돌면서 가등기에 나섰지만 가구별로 1순위인 주택기금이 1천800만원에서 최고 4천200만원까지 근저당을 설정해놓고 있어 분양전환 이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준양주택은 지난해 북구 장성동에 아이스링크를 건립, 운양하는 과정에서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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