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당국은 지난 18일 지하 가톨릭교회 주교 등 성직자 6명을 구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두 명은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고 미국 코네티에 본부를 둔 한 인권단체가 29일 밝혔다.
쿵 추기경 재단은 이날 성명에서 18일 허베이(河北)성 성도(省都) 스자좡(石家莊)시 정딩(正定)교구 소속인 성직자 6명이 공안에 연행돼 갔다고 밝히고 이중 왕진샨, 가오링션 등 50대 2명은 곤봉으로 심하게 얻어맞았다고 밝혔다.
쿵 재단의 조셉 쿵 회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이밖에 궈즈쥔(36), 장슈츠(60), 펑젠쥔(30), 장인후(45) 등 4명도 이날 연행된 뒤 인근 가오청시 공안국으로 끌려와 정식 구속됐다고 밝히고 이들이 왜 6명 모두 구속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쿵 회장은 이번 사건이 "당국이 수 년 전부터 감시나 종교활동 간섭을 위해 추진해 온 지하교회, 성직자 등록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당국이 최근 등록 작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6명 모두 등록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8일에도 정딩 교구 소속으로 교회 등록을 거부해 온 자즈궈(賈治國) 주교를 불법 인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중국은 자국 가톨릭에 대한 바티칸과 교황의 권위를 인정치 않고 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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