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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등 블록버스터, SW 없으면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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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컴퓨터 그래픽(CG)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들이 만드는 영화 CG용 SW들이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세계 영화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킹콩', '해리포터와 불의 잔', '나니아 연대기' 등은 모두 3차원 그래픽 SW '3ds 맥스(MAX)'로 잘 알려진 오토데스크사의 CG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

킹콩의 경우 주요 무대인 해골섬과 1930년대의 뉴욕시를 현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오토데스크의 색 보정 프로그램 '디스크리트 러스터(Discreet Lustre)'를 이용해 화면의 색조를 조정하고 구석구석에 필요한 색을 입혔다.

또 낮에 촬영한 장면을 밤 장면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시간대에서 찍힌 장면을 원하는 시간대로 변환시키는 것도 디스크리트 러스터로 가능해졌다고 오토데스크는 밝혔다.

해리포터와 불의 잔도 오토데스크의 특수효과 프로그램 '디스크리트 플레임(Discreet Flame)'을 써서 화면을 마음대로 변형시켜 트리위저드 경기, 움직이는 스테인드 글라스 등의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에일리어스(Alias)사의 3차원 그래픽 SW 마야(Maya)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반지의 제왕' 시리즈,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에서 핵심 CG 프로그램으로 사용됐다.

이처럼 SW 업체들이 영화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은 영화 시각효과 전문업체들이 자체적으로 CG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효과가 입증된 SW를 구입해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오토데스크 관계자는 "ILM이나 픽사 같은 대형 시각효과 업체, CG 업체들은 직접 CG 프로그램을 만들어 쓰기도 하지만 웨타(WETA) 디지털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시각효과 업체들은 SW 전문업체 제품을 사서 쓰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CG를 쓰는 영화가 늘어나면서 영화 관련 SW 시장의 성장도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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