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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 무시하는 여성에 앙심품고 첫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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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간 전국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해온 혐의로 검거된 속칭 '발바리' 이모(45.전직 택시운전사)씨를 조사중인 대전 동부경찰서는 20일 이씨를 상대로 여죄및 도피경위등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씨를 상대로 그간의 범죄행각을 비롯해 범행동기와 수법, 도피 경로 등 사건 전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며 "밤까지 조사를 마친 뒤 내일 오전 상습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늘 중 이씨의 타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48시간 이내에 DNA 일치 여부가 판명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흰색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점퍼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시종 고개를 숙인 채 경찰의 질문에 힘없이 대답했으며, 그간의 범죄행각에 대해 대체적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울에서 압송된 이씨는 오후 8시50분께 대전 동부서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씨는 검거 직후 "택시기사로 일할 때 한 여성승객이 나를 무시하는 말을 하는데 모멸감을 느껴 보복심리로 이 여자승객이 사는 원룸까지 쫓아가 처음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쉽게 성공하는 것을 보고는 계속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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