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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사회복지과 이태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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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칠순 대학 새내기의 힘찬 출발

칠순에 대학 새내기가 된 이태연(70·여) 씨. 이번 입시에서 대경대 사회복지과 수시 2차에 합격, 꿈에 그리던 대학생활을 시작한다. 대경대 경찰행정과에는 아들 박상현 교수가 재직하고 있어 학교에서는 아들의 제자로 생활하게 됐다.

이씨는 6·25 전쟁 와중에 초교만 마친 채 공부를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 결혼 후 사업체를 운영하다 네 형제를 낳아 지금은 모두 출가시키고 목욕탕을 운영하며 60대 중반까지 사회봉사활동에 열심이었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씨는 3년 전 검정고시 학원에 등록하고, 새벽 2, 3시까지 공부에 파묻혔다. 아들, 며느리는 '늦깎이 수험생'때문에 불려가기 일쑤였다. 영어책에 주석을 달아주고 질문공세에 시달리며 개인교사 노릇을 해야 했다. 이씨는 지난해 초 고입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몇달 만에 최고령으로 고졸검정 고시에도 붙었다.

이씨는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학문적인 기반을 닦아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면서 남은 여생을 보람 있게 보내고 싶어 공부를 계속하기로 마음먹었고 전공도 그렇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들 박상현 씨는 "3년 전 모친이 대학에 진학하신다고 하시기에 학위과정이 아닌 사회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는데 뜻을 굽히지 않으시더니 함께 대학생활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다"며 "'늦다고 느낄 때가 이른 것이다'는 사실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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