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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월드컵 예선 폭력사태로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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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에 져 탈락하게 되자 난동을 부린 터키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사상 최고 수준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또한 스위스 대표팀의 벤야민 후겔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스위스의 전력 손실도 피할 수 없게 됐다.

8일(이하 한국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IFA는 향후 홈에서 열릴 터키 축구대표팀의 A매치 6경기를 무관중 중립경기로 치르도록 결정하는 한편 터키축구연맹에는 20만 스위스 프랑(1억4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무관중 중립경기는 터키 국경에서 500㎞ 이상 떨어진 경기장에서 열리게 된다.

또 폭력 사태 주동자로 지목된 양국 축구선수 알파이 외잘란(터키)과 후겔에게도 A매치 6경기 출장 금지 처분과 함께 1만5천 스위스 프랑(1천116만 원)의 벌금을 물리는 등 양국 6명의 코칭스태프에게 출장 정지와 함께 7만1천500 스위스 프랑(5천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FIFA가 출장 금지한 A매치를 친선 평가전을 제외한 공식 대회(official match)로 규정함에 따라 후겔은 한국 경기 등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예선 3경기를 모두 뛸 수 없게 됐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위스 명문 바젤에서 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후겔은 2003년부터 스위스 대표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독일월드컵 예선 4경기에 95분 간 출전했다.

또 폭력사태 후 물러난 메메트 오즈디렉 터키 대표팀 전 감독은 향후 1년 간 축구 관련 모든 활동이 금지됐다.

터키는 지난해 11월17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스위스와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퇴장하면서 선수들끼리 충돌을 빚었고 그 여파로 스위스 선수인 스테판 그리흐팅은 아직도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사태 직후 스위스 출신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터키를 2010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터키축구연맹 관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메메트 알리 사힌 터키 스포츠 장관은 "이번 결정은 블래터 회장이 경기 직후에 말한 것을 사후 추진한 것일 뿐"이라며 "스포츠 정신에 입각했다기보다는 정치적으로 내린 결정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양국은 이번 결정에 대해 30일 안에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수 있어 터키는 물론 스위스가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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