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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1인자' 이창호, 2년 만에 국수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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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1인자' 이창호 9단이 2년 만에 국수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이창호 9단은 2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49기 국수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국수 최철한 9단에게 12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3승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국은 최철한 9단이 초반 정석 선택 실수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이후 무리수를 연발하며 자멸해 단명국이 됐다.

이로써 이9단은 2004년 제47기 국수전에서 최철한에게 2승3패로 역전패해 타이틀을 넘겨준 이후 2년 만에 재탈환의 기쁨을 누리며 국수전에서 통산 9차례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이9단은 지난해에도 도전자로 나서 최철한 9단과 리턴매치를 가졌으나 3연패로 물러났었다.

이번 도전기는 국내 랭킹 1, 2위 간의 맞대결이자 3년에 걸친 '이-최 국수 정상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다섯 판의 도전기 내내 '흑번필승'으로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진 것도 흥미로운 점.

평소 흑을 쥐었을 때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 온 두 기사는 서로의 대결에서도 흑을 쥔 쪽이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 왔으며, 상호간의 흑번 승률은 이창호 9단이 10승 4패로 71%, 최철한 9단이 12승 6패로 67%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이창호 9단은 통산 129회째 우승을 기록했고 최철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16승17패, 타이틀 매치에서는 2승4패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배와 왕위, KBS바둑왕, 십단전 타이틀을 보유해 유일한 다관왕인 이창호 9단은 국수전마저 쟁취해 5관왕에 오르며 다시 1인 천하시대를 열게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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