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3일 적지인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전주원(14점.8리바운드.7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춘천 우리은행을 63-59로 물리쳤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1승을 먼저 챙기며 5일 2차전이 열리는 홈구장 안산와동실내체육관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전신인 현대 시절인 2002년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챔피언 결정전에서만 7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현대 시절이던 당시 챔피언 결정전 2,3,4차전, 신한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지난 2005 여름리그 챔프전 1,2,3차전을 내리 이겨 단기전에 유독 강한면모를 보였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 해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 3연패 이후 이날도 패해 최근 챔피언 결정전 4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총 10번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꼭 절반인 50%밖에 되지 않아 아직 방심은 금물이다.
은행 라이벌팀답게 전반까지 37-37로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던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변형된 존 디펜스를 들고 나와 우리은행에 단 6점만 내주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신한은행은 43-43으로 맞서던 3쿼터 종료 1분31초 전부터 강지숙(6점)의 중거리슛, 27초 전 전주원의 훅슛과 3쿼터 종료 0.5초 전에 나온 전주원의 자유투 1개 등을 묶어 48-43까지 앞선 채 3쿼터를 마쳐 승기를 잡았다.
4쿼터에서도 꾸준히 2-6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김은혜(17점.4리바운드)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60-58까지 쫓겼다.
신한은행은 14초를 남기고 최윤아(5점)가 자유투 2개 중 1개만을 성공시켰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태즈 맥윌리엄스(27점.17리바운드)가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종료 6초전 다시 얻은 자유투 2개를 최윤아가 깨끗이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4.8초를 남기고 타미카 캐칭(27점.13리바운드)이 자유투 1개를 넣어 59-63을 만들고 2구째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냈으나 이어진 슛이 림을 외면해 땅을 쳤다.
신한은행 전주원은 "아직 어깨에 통증이 남아있다. 오늘은 맥윌리엄스의 체력을 좀 아껴주기 위해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서 "첫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체력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많이 힘들지만 앞으로 몇 경기 안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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