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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프로젝트 2집 '달잡이'…내달 전국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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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프로젝트 2집 '달잡이', 혹자는 이를 '한국형 록 음반'으로 이름붙였다. 펑크록 혹은 포크록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로트 리듬이 끼어들고 건반음이 주의를 끌며 몽롱한 사이키델릭의 세계로 안내한다.

타이틀곡은 '넌 멋진 사람이야'. 김현식, 전인권 혹은 안치환의 목소리가 섞인 듯한 소리와 내지르는 창법이 돋보인다. 중후한 저음과 고음이 키보드 음이 색다른 포크록 요소와 어우러져 자연스러움을 자아낸다. 이번 앨범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는 곡.

밴드 구성으로 2001년 발표한 1집 '과거'에서 위안부 문제 등 사회 내 불합리를 노래했던 권순우는 "이번 앨범에서는 사회를 비꼬고 풍자했던 예전과는 달리 '사람이 희망임'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용을 뒤에 숨기고 조금은 다르게 표현"한 곡들은 권순우 풍을 전해준다.

트로트 리듬과 펑크록의 흥겨움이 같이 뒤섞인 '자유인'은 우리를 속박하는 것들을 조롱한다. 호주제가 한창 여론을 달구던 2001년 작곡했다는 '여자가 좋아'는 사이키델릭하면서도 펑키한 록음악 속에서 여성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는다. 이외에도 우리의 일상 속에서 오히려 놓치기 쉬운 삶의 부분들에 대한 성찰을 담은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다.

4월 1일부터는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공연이 진행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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