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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수준' 공천심사위 면접…후보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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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치르는 기분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선거에 공천을 신청한 한 후보자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을 하루 앞둔 22일 저녁 한 말에는 긴장이 배어 있었다.

예상보다 심사위원들 질문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에서 학자 출신을 중심으로 일부 원외 심사위원들은 개정된 당헌·당규 및 당 강령까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자들이 사전에 준비하지 않으면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던졌다는 것.

이같은 정보를 입수한 대구·경북 공천신청자들은 진작부터 시험공부에 열중했다.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한 김범일 예비후보는 지역개발 공약 등 기본적인 것부터 당헌·당규까지 차근차근 챙겼고, 경북도지사 공천을 신청한 정장식 예비후보는 22일 평소보다 일찍 귀가해 예상 질의·응답서까지 작성했다.

현역 국회의원이라고 긴장이 덜 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김광원 의원은 전날 심야까지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는 서상기 의원은 공천심사위원들을 만나 분위기 타진에 애썼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대구시장 공천신청자 3명, 3시 30분부터 경북도지사 신청자 4명에 대해 차례로 면접을 실시한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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