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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여백으로 노래한 자연'…화랑가, 수묵화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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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벚꽃이 마지막으로 뽐을 내려는 4월 둘째 주, 대구 전시공간에선 수묵의 향기가 가득하다.

11일부터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는 '금동효전', '계명한국화회전', '묵의회전' 등이 열린다. 두번째 개인전인 금동효 씨의 작품은 그의 고향 영양 주변 풍경을 담은 수묵담채화다. 금 씨의 '가슴을 여미게 하고 감동과 연상을 불러일으키게 한' 자연은 세밀한 감각으로 표현됐다.

먹빛과 함께 채색이 화선지 위에서 조화를 이루며 변화하는 자연의 풍경을 관조하는 느낌을 전해준다.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11-9590-4975.

계명대 한국화과 출신 동문들로 구성된 계명한국화회의 작품전은 다양해진 한국화의 표현양식을 보여준다. 전통 속에 갇힌 한국화가 아닌 현대인들의 감성에 맞게 현대화시킨 작품들. 화선지가 아닌 아크릴판이나 캔버스 등에다 수묵은 물론 분채, 호분, 아크릴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고 있다. 40여 점이 전시된다. 011-484-1814.

14번째 정기전을 여는 묵의회(墨意會)도 전통문화와 접목된 현대적 미감을 살리고 있다. 회원들의 이러한 의도는 실제적인 현장성, 풍부하고 깊이있는 수묵의 운용, 다양한 실험적 모색과 미감 등이 어우러져 독특한 작품성을 느끼게 한다. 젊은 세대로 갈수록 더욱 실험적인 경향이 더해지는 작품 40여 점을 통해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느낄 수 있을 듯. 010-596-0430.

13일부터 22일까지 목연갤러리에선 대구문인화협회 시리즈 열다섯 번째로 '다정(茶汀) 김효숙 작품전'이 열린다. 김 씨는 국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 씨는 이를 전통을 근간으로 한 작품 외에도 인위적인 선들과 우연히 번지는 먹, 여백 처리의 색채들을 조합시켜 색다른 느낌의 문인화를 선보이고 있다.

작품을 완성한 뒤의 느낌을 제목으로서 표현한 병풍 등 대작을 포함해 10여 점을 전시한다. 011-810-5733.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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