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청구(대표이사 박종흥)가 빠른 속도로 아파트 사업에 나서고 있다.
청구는 12일 울산 신도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반구동에 8월 분양 예정인 997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 공사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구가 첫 사업지로 울산을 택한 배경은 전국 주택 공급 실적 1위를 달리던 90년대 부산·경남 시장에서 청구 브랜드가 아파트 단지로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아직도 인지도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잇따른 분양에 나선다.
9월 자체 사업으로 포항 우현 지구에 960가구 규모의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며 같은 시기 대구 수성구 지역에 300가구 규모 단지를 분양할 예정으로 준비 작업을 펴고 있다.
박 대표는 "경영 정상화 이후 첫 사업인 만큼 이윤 추구보다는 제대로 된 아파트를 짓는데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예전 건설명가의 명성에 맞게 쾌적한 평면 및 단지 배치와 최상급 마감재 사용 등으로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생각이며 분양가는 가능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구는 올 분양 아파트 단지부터는 예전에 사용하던 '제네스' 브랜드 대신 다른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 교체 작업을 실시중에 있으며 주상복합 단지에 사용하던 '오디세이' 브랜드는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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