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과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장관)은 17일 오후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서해상 우발적 충돌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측은 서해상에서 우발적 사태를 관리하기 위해 양국 해군 서해 함대사령부와 공군 방공부대 간 긴급 연락망(핫라인) 설치와 해군간 탐색구조 훈련 등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상공으로 무단 접근하는 미식별 항공기에 대한 정보공유와 서해상 기관 고장 또는 사고 함정을 구조하기 위한 공동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른 시일 내 실무차원의 협의에 나설 것을 제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원칙적으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이상희(李相憙) 합동참모 의장과 권안도(權顔都)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 김규현(金奎顯) 국방부 국제협력관이, 중국측에서는 창완취안(常萬全.중장) 육군 선양(瀋陽)군구사령원(관), 창융이(張永義.소장) 해군 부사령원(관), 류야저우(劉亞洲.중장) 공군 부정치위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차오 장관은 국방부 신청사의 장관 접견실에서 가진 윤 장관과 공개 환담에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군대간 친선교류가 진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 방문을 통해 한국인들의 열정에 감명을 받았다"며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따뜻하게 맞이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차오 장관은 이날 오전 노 대통령을 접견한 뒤 국방부 신청사에서 윤 장관과 회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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