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2천㎞ 떨어진 해상에서 약 100명의 승객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여객선이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고 항만 관리가 18일 말했다.
인도네시아 티모르섬 항만 책임자인 피터 피나는 여객선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로트섬 부근에서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어도 2명의 생존자가 항만 관리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고 침몰된 선박에 100여명이 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승객들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피나는 덧붙였다. 그는 "가능한 모든 선박에 생존자 수색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현장에 도착한 선박 1척이 생존자 19명을 구조했으며 침몰 당시 탑승 인원은 60명 정도였다고 발표했다.
경찰 대변인 마틴 라자는 그러나 외곽 도서를 운항하는 선박들 중 상당수가 승객 명부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아 왔으며 사고 선박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혀 정확한 인명피해 집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의 도서 지역에서는 선박이 유일한 교통 수단이지만 많은 배들이 구명조끼같은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다.
사고 해역에서는 지난달에도 여객선이 침몰해 4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명 이상이 주변을 지나던 선박들에 구조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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