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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K 부자 이르면 내주 초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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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자금 조성 및 경영권 편법승계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부자가 이르면 다음주 초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18일 정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 소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주말은 아니다. 공개수사할 예정인 만큼 소환일정이 잡히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사흘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19일 귀국하는 정 회장에게 여독을 풀 시간을 준 뒤 이르면 다음 주 초 정의선 사장과 정몽구 회장을 차례로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은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조성, 기업비리, 부채탕감 로비 등과 관련해 추궁할 준비가 조기에 끝날 경우 정 사장을 이번 주말께 소환한 후 정 회장을 다음주 초에 부를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이들의 소환시기와 관계없이 그동안 드러난 불법 혐의에 대해 엄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 기획관은 정 회장 소환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경제논리는 생각하지 않고 엄격한 법적 잣대만 들이대 정 회장 부자의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는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감안해 정 회장 부자에게 불구속기소 등 '관용'을 베풀 것이라는 현대차측 기대와 너무 동떨어진 발언으로 해석돼 향후 사법처리 수위가 주목된다.

검찰은 정 회장 부자 소환을 끝으로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기업관련 비리 의혹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후 비자금 용처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채 기획관은 "비자금 조성 및 범위,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비자금 사용처, 즉 로비 수사를 장기적으로 진행할 것이다"며 금융브로커 김재록씨 등과 관련된 로비 의혹에 주력할 것임을 피력했다.

그는 또 현대차 그룹 계열사 부채탕감을 위해 금융권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한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 김동훈씨의 진술 태도와 관련, "수사에 잘 협조하고 있다"고 밝혀 로비와 관련한 구체적 진술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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