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내 초·중·고생 급식비 미납자 '급증'

경북도내 초.중.고교생 가운데 생계 곤란 등으로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밝힌 '2004년 대비 2005년 학교급식비 미납 학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북도는 경기도 다음으로 급식비 미납 학생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 경우 2004년 한 해 286명에 그쳤던 미납학생 수가 2005년에는 6배인 1천 724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미납학생들은 초등학생 경우 한 끼당 1천 600원, 중.고생은 한 끼당 2천 100원 가량의 돈을 내지 못한 저소득 층 자녀들로 파악된다. 학생 규모를 감안하면 경기도 보다 오히려 앞서는 증가세다.

경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비 지원 대상자가 매년 확대되고 있지만 생계곤란 등 사유로 인한 미납자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의원 측은 "학년이 바뀌는 2월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했기 때문에 그나마 급식비를 미뤄서라도 내는 학생들은 제외했다."며 "정부는 차상위 층 등에 대한 학교급식비 지원 폭을 대폭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 경기도가 1천728명(7천356명.괄호 안 2005년), 부산이 690명(1천564명), 경남이 594명(1천166명) 순으로 증가했으며 대구는 14명이 늘어난데 그쳤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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