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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 월드컵 생존 전략 "응원 동참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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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은 월드컵이 마냥 즐거운 것은 아니다. 월드컵 기간이 연예인들에게 큰 타격이 되는 것은 각종 오락프로그램과 가요 순위프로그램들이 특집 방송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지난 2002년 한국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룩할 당시 전국이 축제와 환희 속에 휩싸였지만 가수 기획사들은 거의 개점 휴업 상태였다. 4년 전 악몽(?)을 기억하는 가수들 중 상당수는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을 찾아놓은 상태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꿩먹고 알먹기형. 버즈, 윤도현, 김종서, 노브레인, 박현빈 등 많은 가수들이 월드컵 송을 제작해 특수를 노리고 있다. 이들은 거리 응원을 비롯해 각종 행사에 참석, 온몸으로 월드컵의 열기를 느끼는 동시에 짭짤한 수입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지방 투어형. 대부분 월드컵 관련 행사가 서울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 기간 동안 지방에서 콘서트를 갖는 가수들이 많다. SG워너비는 전주(6월 3일), 부산(6월 10일), 의정부(6월 30일) 등을 돌며 3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이 밖에 평소 자신만의 색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가수들이 월드컵 기간 중 지방 콘서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끝으로 월드컵 기피형. 이미 지난달부터 4월 말까지 나온 새 앨범은 무려 200장이 넘는다. 이는 월드컵 기간에 제대로 홍보를 하지 못해 음반이 빛을 보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를 피하기 위한 전술. 최근 음반을 선보인 이정을 비롯해 세븐, 제이, 란, 임정희 등이 부지런히 활동을 시작한 케이스다. 월드컵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가수들도 많다. 지난해 최고의 여가수로 꼽히는 아이비를 비롯해 MC몽, 비 등이 월드컵 이후에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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