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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400마리 의문의 떼죽음..잠수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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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탄자니아 앞바다의 잔지바르섬 북부 해안에 최소 400마리 이상의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한 상태로 발견됐다.

잔지바르 해양과학연구소의 나리먼 지다위는 28일 섬 북부의 눙귀 해변을 따라 4㎞에 걸쳐 400여마리의 병코돌고래 등이 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힌 것으로 AP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문제의 돌고래는 평소 잔지바르 앞 바다 깊은 속에서 살고 있던 종류로 이처럼 많은 돌고래가 한꺼번에 죽은 채 발견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현재로선 사고 원인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돌고래들이 오염된 먹이를 먹었거나 아니면 아예 먹지를 못해서 죽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부 현지 주민들이 이미 죽은 돌고래를 가져다 음식으로 먹었으나 별 문제가 없었기 때문.

지다위는 돌고래 위가 비어있던 것으로 미뤄 평소 깊은 바다에 살고 있던 문제의 포유류가 방향을 잃어 해안가로 온 뒤 제대로 방향을 잡기 위해 노력하느라 에너지를 소모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수가 갑자기 빠지는 바람에 돌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문제는 돌고래들이 왜 방향을 잃었느냐는 것인데 이와 관련 AP 통신은 미국에서전문가들이 잠수함의 수중음파탐지기(SONAR)로 인해 돌고래들이 방향을 잃을 가능성에 대해 연구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5년 3월 플로리다 남부 마라톤 해변에서 70여마리의 돌고래가 떠밀려와이중 20여마리가 숨진 것과 관련, 과학자들은 잠수함에서 쏘는 음파가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물속에서 멀리까지 퍼지는 수중 음파탐지기의 커다란 음파로 인해 돌고래들이 방향을 잃거나 겁에 질려 수면 위로 너무 빠른 속도로 떠오르면서 기압차로 인해 세포조직 내에 질소 기포가 유발돼 잠수부들이 겪는 것 같은 잠수병을 일으킨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동부 아프리카 해역은 미국 해군이 대(對) 테러 작전의 일환으로 순찰을 펴는 곳이나 잠수함이 운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잔지바르는 관광객들이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종종 돌고래와 조우, 함께 수영하는 곳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현지 주민들은 이번 참사가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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