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봄, 생명, 동심을 주제로 한 '해암 이우열 금속공예 초대전'이 18일까지 예지앙갤러리(053-794-1334)에서 열리고 있다.이 씨는 바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도시인들에게 영원한 안식처로 남아있는 고향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다. 한 그루 버드나무가 있는 오두막이나 원두막, 저녁 어스름이 올라오는 풍경, 햇살 쏟아지는 날의 돌담길 등 작품마다 토속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이런 작품들은 이 씨만의 독특한 조형기법으로 태어났다.
가열온도를 달리해 다양한 색깔을 띤 동판, 금속을 녹여 회화의 드로잉 느낌으로 그려낸 대상들, 금속 땜을 떨어뜨려 퍼지는 효과를 이용한 작품, 신라 금관이나 농기구의 기법에서 응용해 섬유를 짜듯 얇은 철판을 엮은 작품 등 다양한 기법이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철판을 캔버스 삼아 놓인 작품들은 오브제를 가미한 회화 작업인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구리나 은 같은 금속 재료는 물론 투어멀린(전기석)·오석·화강암 등 생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돌을 재료로 사용해 환경친화적인 분위기도 자아낸다. 브로치나 목걸이 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13일 오후 2시에는 아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구리선과 알루미늄 호일로 새 모양 등을 만들어보는 무료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공예성 자체가 돋보이는 작품 10여 점, 회화성이 가미된 작품 10여 점, 이를 응용한 보석 장식품 30여 점 등 50여 점의 금속공예품이 선보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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