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땅콩 앨러지가 있는 10대 소녀가 땅콩 버터 샌드위치를 먹은 남자친구와 키스를 한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으나 사인은 땅콩 앨러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캐나다 통신 보도에 따르면 퀘벡주 북쪽에 사는 15세 소녀가 지난해 11월 남자친구와 키스한뒤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사망한 사건의 부검의는 소녀의 사망원인은 천식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녀는 어릴 때부터 땅콩과 완두콩 앨러지가 있었지만 천식을 앓아 호흡곤란 사태에 대비해 흡입기구를 휴대하고 다닐 정도였다.
사건이 발생한후 남자친구가 9시간 전에 땅콩 버터 샌드위치를 먹은 사실이 알려져 땅콩 앨러지가 흔해 공공장소에서 관련식품 섭취가 금지돼 있는 캐나다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부검의 미셸 마이론은 "땅콩을 먹은 후 1시간이 지나면 침에는 앨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이 남아 있지 않다"며 "소녀의 사망과 땅콩 버터는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소녀는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 한 파티에서 마리화나를 피웠고 그때부터 호흡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다 남자친구와 과도한 키스를 나눈 것이 사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