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참석차 카타르 도하를 방문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포함해 다양한 외교접촉에 나선다.
반 장관은 오전에는 마디 사파리 이란 외무차관을 만나 이란 핵문제 및 한국상품의 수입 통관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는 이어 카타르의 압둘라 빈 칼리파 알타니 총리와 쉐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왕세자를 예방하며 그 직후 한-파키스탄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반 장관은 오후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경색된 한일관계 복원 방안과 동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상, 북핵 6자회담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는 회담에서 일본 지도자들의 계속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강행과 일본정부의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일본이 역사문제에 올바른 인식을 수립해 한일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의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과도 회동해 북핵 6자회담의 재개방안을 포함한 한중 현안을 집중 논의하며 러시아, 브루나이와도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반 장관은 이날 저녁 ACD 개회식과 카타르 왕세자가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해 본격적인 ACD 외교장관 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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