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24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중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한다.
힐 차관보는 이틀 동안의 방한 기간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千英宇) 외교부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현재 교착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재개와 진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힐 차관보는 천 본부장 외에 우리 측 외교·안보 당국자들과도 회동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을 방문중인 힐 차관보는 방한에 앞서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북한의 회담복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힐 차관보의 중국에 이은 한국 방문에도 불구하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6자회담에 당장 돌파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힐 차관보의 중국 및 한국 방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6자회담의 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관련국을 둘러보는 '베이스 터치(base touch)'의 성격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26일 낮 출국할 것으로 알려져 실제 한국에 머무는 시간은 만 하루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은 6자회담 복귀의 전제로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대한 미측의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데 반해 미국은 북측에 무조건적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면서 6자회담이 교착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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