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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의 마법, 지도

류재명 글/길벗어린이

하얀 종이 위에 파란 선을 그으면 강이 되고, 바탕을 누렇게 칠해 다닥다닥 점을 찍으면 사막이 되는 신기한 마법. 그러나 지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오랜 노력과 도전, 창의적 사고가 한 곳에 녹아 있는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다. 세계 여러 나라와 문화에 대해서는 흥미를 보였지만 지도를 들이밀면 고개를 내젓던 어린이들의 습관을 바꿔줄 수도 있는 책이다. 외국 서적 번역이 대다수였던 지도 분야에 우리 저자가 우리 현실에 맞게 썼다는 사실만으로도 넉넉한 무게를 안겨준다.

▶독일에서 보물찾기

곰돌이co 지음/아이세움

보물을 찾아 세계를 여행하면서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만화로 익히는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시리즈의 열 번째.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재미없어 하던 아이라고 해도 이번만은 꼭 손에 잡을 것 같다. 바로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이기 때문. 월드컵과 함께 독일의 역사와 문화, 도시 등을 배울 수 있고, 나아가 유럽의 역사에 대한 이해까지 넓힐 수 있다. 바흐와 베토벤, 괴테와 니체, 칸트에 대해 어려서부터 관심을 쌓아가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소득이다.

▶어린이를 위한 배려

전지은 글/위즈덤 하우스

1등만이 좋은 것이고 남들보다 앞서 가야 부끄럽지 않다고 주입당하는 요즘 어린이들에게 함께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동화. 많은 사람들에게 배려의 소중함을 일깨웠던 한상복의 원작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다. 학급 회장이 되고 전교 회장이 돼야 하는 초등학교 6학년생 예나에게 닥친 위기 상황을 따라가다 보면 배려의 놀라운 힘은 저절로 배울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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