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세계가 물씬 풍기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서양화가 '한창현 초대전'이 갤러리미르 1·2전시장에서 24일까지 열린다.
농가 앞에서 잠자고 있는 누렁이, 입을 벌리고 맞서 있는 목어, 큰 눈을 부릅뜨고 있는 부엉이는 마냥 귀여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어린 시절의 동화 속으로 안내한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버스와 포플러 나무숲, 그리고 초가집은 아련한 추억 속 시간으로 시계를 되돌린다.
거칠고 투박한 마티에르 속에서 탄생한 'Dream(꿈)' 연작은 우리 기억 속에서 멀리 사라지고 있는 동심을 불러내 몽환적인 세계로 안내한다.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한 한 씨의 봄 향기가 나는 작품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212-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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