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실망하기도 했지만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드보카트호의 '핵'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의 16강 행 좌절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1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나름대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지성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준비한 것은 다 보여줬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또 다른 희망을 봤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고쳐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선수 개개인에 있어 기량이 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전술 이해도 부분에서 조금 부족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축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그러나 16강 행 좌절에 대한 아쉬움이 큰 탓인지 스위스와 경기에서 드러난 주심의 애매한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한 질문에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앞으로 2010년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때 더 잘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한다. 젊은 선수들은 특히 이번에 좋은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꾸준히 발전한다면 앞으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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