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교직사회 설득 경쟁 가치 추구"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인적자원 양성의 체계적 관리, 산업 수요에 맞는 경쟁력 있는 인적구조, 대학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산학·협력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직사회와 대화·설득하고 사회적 통합과 경쟁 가치를 함께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공교육 체계를 잘 잡아서 공교육 틀 내에서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김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업무수행 능력을 검증하면서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김 후보자가 교육수장으로서 전문성과 경륜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코드인사' 여부를 집중 추궁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김 후보자의 자질에 대해서만 언급하자."며 정책질의를 주장했다.

한나라당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축하해야 할 입장이지만 각계의 반대 여론에 비추면 착잡하다."며 "언론 여론조사 결과 56%가 민심을 외면한 코드 인사라고 비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교육의 범위를 넓히려면 산업과 사회의 변화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데 개인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다. 대통령이 나름대로 고민하고 임명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의 병적기록표도 논란이 됐다. 병적기록표에 중졸로 돼 있고 정상적인 양식이 아니라는 것.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병적기록표에 그렇게 기록된 것에) 나도 놀랐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병력사항으로는) 보여주기 송구스럽지만 오른손 4번째 손가락이 절단된 뒤 봉합했는데 잘못 돼 어쩔 수 없이 방위병으로 근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고인으로 선정된 정운찬 서울대 총장,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 목진휴 국민대 행정대학원장, 김대용 대일외고 교감 등 4명은 개인 사정을 들어 모두 불참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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