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1, 프라이드 등으로 인기가 다소 시들긴 했지만 권투는 1990년 대까지만 하더라도 최고의 인기 격투기였다.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말로 유명한 무하마드 알리를 비롯해 대머리 복서 마빈 해글러, 컴퓨터 복서 슈거레이 레너드, 토마스 헌즈, 로베르토 두란 등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강의 복서로 기억되고 있다.
권투를 소재로 한 영화도 인기를 끌었는데 단연 돋보였던 것이 바로 '록키'였다. 특히 록키 시리즈는 실베스터 스탤론이라는 무명 배우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는 전편의 주인공과 각본을 도맡았을 뿐 아니라 2편 이후부터는 감독까지 겸하며 영화적 재능을 과시했다.
록키라는 이름은 전설적인 백인 헤비급 챔피언인 '록키 마르시아노'의 이름을 따 만들었다. 또한 록키 시리즈의 OST 'Gonna Fly Now(록키1)', 'Eye Of The Tiger(록키3)' 등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올 연말 실베스타 스탤론이 출연하는 영화 '록키6'의 개봉이 예정된 가운데 TV에서 록키 시리즈 5편 전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케이블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2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후 6시 록키 시리즈 5편을 한 편씩 차례로 방영한다.
록키 시리즈는 이태리계 이민자의 후손인 청년 록키 발보아가 뒷골목 건달에서 일약 헤비급 세계 챔피언이 된 뒤 은퇴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대표적인 권투 영화. 2일 방송되는 록키1(1976)은 제작비가 100만 달러가 채 들지 않았음에도 미국에서만 5천6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고, 아카데미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 감독, 편집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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